이란 대통령 "美, 경제적 압박으로 아무것도 못 얻어"

美 재무부의 '경제적 고립 작전'에 맞서 무용론 제기
이란군 "손상 무기 포함해 전군 시스템 재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2025.08.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자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고립 작전'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제재 무용론을 폈다.

이란 ISNA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취한 조치들을 고려할 때, 미국은 현 단계의 경제적 압박으로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전쟁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던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압박은 이란의 정책 변화나 굴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24일 대이란 '경제적 고립 작전'을 공식화하며 이란의 디지털자산·기술·금·항공·해운 분야를 추가 제재 대상으로 발표했다. 또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와 기업에 2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하며 약 60개 기업·개인·선박을 새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런 가운데 이란군은 휴전 기간 군사력을 복구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같은 날 국영 TV에서 "손상된 장비를 포함해 모든 군 체계가 재건됐고, 새 체계도 도입됐다"라며 "새 체계는 국내 방위산업과 군을 통해 확보됐고, 일부는 해외에서 수입됐다"고 밝혔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이란군의 군사 교리도 방어에서 공세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란이 필요할 경우 상대의 공격 규모를 넘는 보복을 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마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는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선박이 5척에 그쳤다고 집계했다. 전날(4척)과 비슷한 수준이자 최근 열흘의 평균치인 15척의 3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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