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2000억㎥ 천연가스 발견…한국 소비량 3년치 규모

추출 가능량 1600억㎥ 이상…황화수소 적어 개발비용 낮아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 남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3.18.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에너지 기반시설과 생산에 타격을 입은 이란이 2000억㎥가 넘는 규모의 새로운 천연가스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모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장관은 국영방송을 통해 "파르스주 남부에서 새로운 가스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파크네자드 장관은 발견된 천연가스가 2000억㎥를 넘으며 이 가운데 1600억㎥ 이상을 실제로 추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0억㎥는 한국의 2025년 천연가스 소비량을 기준으로 약 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는 이번에 발견된 가스가 독성 물질인 황화수소 함량이 매우 낮은 '스위트 천연가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스전 운영과 개발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가스전에서 실제 신규 생산이 시작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란의 에너지 산업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공습으로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가스 생산시설과 석유 저장시설을 비롯한 에너지 기반시설과 운송로 등을 공격해왔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