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우리가 힘 있는 지금 전쟁 끝내는 게 바람직"

페제시키안, 6월 종전 MOU 옹호…"굴복 조항은 하나도 없다"
트럼프는 '경제적 디데이' 예고…중국 "제재와 압박은 해법 아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6월 18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해 서명한 양해각서(MOU)를 담은 문서를 들고 있다. 이란 매체 IRIB가 텔레그램 계정으로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2026.6.18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우리가 힘과 존엄을 갖춘 위치에 있는 지금, 전쟁을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2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의사들과의 회의에서 "전 세계가 우리의 승리를 인정하고 있으며, 미국이 모든 규정을 위반하고 우리의 학교, 병원, 인프라를 공격해 전 세계적인 증오를 사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6월 미국과 맺은 종전 양해각서를 옹호하며 "이 합의에서 굴복을 의미하는 단 하나의 조항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약속은 상대측에 관한 것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양해각서에 명시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의 조건을 미국에 대한 양보로 간주하는 이란 의회 강경파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보다 경제 압박으로 축을 옮기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0일 CNBC 인터뷰에서 봉쇄와 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결합해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겠다고 경고하며 추가 조치를 24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경제적 디데이' 구상을 미국의 막대한 부채와 이자 비용 급증이라는 자체 위기를 돌리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제재와 압박은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정치·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24일 방미하는 가운데 이란 문제가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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