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방문 다음날…이스라엘, 가자시티 카페 공격 7명 사망

14명 부상, 일부 중태…하마스 "평화위, 계속되는 살상에 책임"
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휘관 타격…민간인 피해 줄일 조치 취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가자시티 카페 공습 이후 알시파 병원을 찾은 조문객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8.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특사가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로 다음 날인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시티의 한 해변 카페를 공습해 7명이 숨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부상자 여러 명이 현재 위중한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휘관들을 타격했다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성명에서는 표적이 된 인물 중 한 명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주도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 당시 "이스라엘 영토에 침투해 학살에 가담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츠는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위협을 제거하고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며, 10월 7일 학살에 가담한 자는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이스라엘군이 "오늘 행동한" 방식이며 "앞으로도 우리 군인들을 보호하고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강경하게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정치국 위원 바셈 나임은 이번 공격을 "배신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평화위원회가 "계속되는 살상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평화위의 일부 발언이 "추가적인 유혈 사태에 대한 청신호로 해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17일) 쿠슈너가 이끄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장 해제 등 가자 지구 비무장화 방안에 합의했다.

쿠슈너는 폭스뉴스에 이번 회동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이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하마스가 먼저 무장해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쿠슈너는 "우리는 무장해제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가자지구 재건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급박한 위협이 있을 경우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제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마스가 "지금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그들이 평화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그러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다른 국가들로부터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훨씬 더 많은 지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스 관계자 1명을 포함한 소식통 3명은 16일 하마스 측이 이집트에서 쿠슈너와 만나 이스라엘의 10월 휴전 합의 위반 목록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쿠슈너가 '이스라엘이 합의 이행 의무를 다하도록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야기하겠다'고 약속했다"고도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