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페르시아만 안보구조 전환…외국군 주둔이 안정 저해"(종합)
아라그치 외무 "역내 집단안보체계 재정립하는 전환점"
"걸프 국가 안보, 경제적 측면까지 포함해야"
- 김경민 기자,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이창규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전쟁이 페르시아만 지역의 안보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이란 서아시아뉴스통신(WANA)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역내 국가들이 외국군과 외국군의 군사기지가 안보를 보장하지 못하며 오히려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어 "미군 기지를 두지 않은 역내 국가는 상대적으로 더 나은 상태에서 전쟁을 견뎠고, 전쟁의 부정적인 영향도 덜 받았다"며 "외국군 기지는 실제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을 지원했으며 기지가 있는 국가를 방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를 역내 집단 안보 체계를 재정립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경제적 측면과 지속 가능한 안보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한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적군과, 역시 핵무기를 보유한 또 다른 적군"에 맞서 싸웠으며, 전쟁 과정에서 방공 시스템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약한 이란'이라는 이미지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증거"라며 "끈질기고 회복력 있는 이란"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을 통해선 "우리는 중재국들에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전쟁이 완전히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분명히 했다.
또 "전쟁이 되풀이되지 않고 종식되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걸프 국가들의 안보는 경제적 측면까지 포함한 집단 안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적들은 우리의 항복을 원했고, 정권 교체와 국가 분열, 내부 불안을 노렸지만 어떤 계획을 추진하든 좌절하고 패배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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