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임시 휴전은 없다…전쟁 완전히 끝내야"

갈리바프 "美, 상대 잘못 만났다"…봉쇄·제재 해제 및 동결자산 반환 요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2026.06.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18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임시 휴전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영구적인 종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우리는 중재국들에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전쟁이 완전히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이 되풀이되지 않고 종식되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걸프 국가들의 안보는 경제적 측면까지 포함한 집단 안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라그치는 "카타르는 파키스탄과 함께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아 중재에 나섰으며 이들과 우리의 관계는 매우 좋은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라그치는 "적들은 우리의 항복을 원했고, 정권 교체와 국가 분열, 내부 불안을 노렸지만 어떤 계획을 추진하든 좌절하고 패배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도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조건으로 "미국이 이란 항구 봉쇄를 해제하고, 석유 제재를 철회하며, 이란의 동결 자산을 풀고, 모든 전선에서 위협과 군사작전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갈리바프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을 겨냥해 "미국인들은 이란을 더 강하게 압박하며 당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던 양보까지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선트와 헤그세스는 자신들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났다"며 "광대 무리가 모자에서 토끼를 꺼내 당신들이 만든 난장판을 수습해 주기를 기다리는 짓을 그만두라"고 지적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