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군 공항 공습 시인…"튀르키예군 배치 저지 목적"

"안보 관련 현상 유지 합의 위반…이스라엘 안보 위협 용납 못 해"
이스라엘, 아부 알주후르 공군기지 8차례 공습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시리아 아부 알주후르 공군기지의 모습.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가 병력을 배치하려 했다며 시리아 군 공항을 공습한 사실을 인정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안보 문제에서 현상 유지를 합의했지만 시리아는 알레포 인근 공군기지에 튀르키예군의 배치를 허용하면서 합의를 위반하기 직전이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 같은 병력 배치는 이스라엘의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시리아에 거듭 경고했다"며 "시리아는 이러한 경고를 무시하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현상 유지로 복귀하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이 아부 알주후르 공군기지(군 공항)를 8차례 공습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기지 공습을 "정당화할 수 없는 침략 행위"며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톰 바라크 미국 시아 특사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아부 알주후르 공군 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긴장 고조"라며 "모든 당사자가 추가적인 군사적 충돌보다는 논리적인 대화를 우선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군기지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 있으며 튀르키예 국경에서 약 70km 떨어져 있다. 2013년 이후 전용 군 공항으로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2024년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후 시리아군의 새 훈련장으로 활용됐다.

튀르키예 당국자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해당 기지에 병력을 배치하려 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