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합의 지연…사안 복잡성·외세 개입 탓"
"이란·오만 주권 보장하며 안전 항로 제공할 것"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 외무부는 17일(현지시간)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사안의 복잡성과 외세 개입 때문에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만과 진지한 회담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문제의 복잡성과 여러 행위자의 개입으로 이란과 오만의 이해 도출 과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은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불법 군사 행동으로 인해 우리와 지역, 전 세계에 강요된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여러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내 평화와 안보를 중시하기보다 이 지역이 항상 분쟁과 혼란 상태에 있길 바라는 악의적인 세력이 있다"며 "이런 요인들 때문에 협상이 다소 오래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오만은 두 연안국의 주권과 관련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에 안전한 항로를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오만은 선박들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진입은 이란 인근 북부 항로를 이용하고 나갈 때는 오만 쪽의 남부 항로를 따르도록 하는 임시 항로 개설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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