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종전 MOU 옹호…"품위와 힘 잃지 않고 체결한 것"

갈리바프 의회의장도 "이란 승리의 증거"…MOU 체제 복귀 의지

지난 6월 1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NN 방송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중동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서명한 양해각서(MOU)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6.18 ⓒ AFP=뉴스1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지난 6월 중순 미국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제시한 원칙들을 고려하면서 "품위와 힘"을 가지고 체결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알리레자 카제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최근의 합의를 추진했고 적들에게 굴복하지 않았다"며, MOU는 전문가들과의 신중한 숙고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작성됐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언급은 미국과의 무력 충돌 재개보다는 지난 6월 체결했던 기존 MOU 체제로 복귀하는 것이 이란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15일 성명에서 이 MOU를 "이란의 영광과 승리의 증거"이자 외교 분야에서 이란의 승리를 공고히 하는 데 일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17일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재개방과 미국의 봉쇄 해제, 60일 간의 추가 협상을 통한 핵합의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에 서명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면서 추가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사이 7월 초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을 계기로 양국이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사실상 파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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