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총사령관 "미군 생포·사살 포상금 3만불…女 수행시 2배"
- 진성훈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이란 군 최고위 인사가 미군을 사살하거나 생포하는 사람에게 3만 달러(약 4200만 원)의 보상금을 내걸었다고 뉴욕포스트가 1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이란 여성이 이를 수행할 경우 두 배의 현상금을 약속했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군 총사령관은 이날 IRNA 인터뷰에서 "미군에 대한 현상금 책정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타미는 "침략해 온 미군 병력을 사살하거나 생포해 인계하는 사람은 누구든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으로부터 3만 달러, 즉 50억 토만(이란 화폐 단위)의 보상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는 용감한 이란 여성에게는 두 배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을 사살하는 데 사용된 무기는 현재 건립 계획 중인 박물관에 보관하겠다고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현재 이란과의 지상전에 투입된 미군은 없다"며 하타미가 일반 이란 국민들이 접근할 수조차 없는 곳에 주둔한 미군을 어떤 방식으로 공격해 사살하거나 생포할 수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28일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망한 미군은 18명으로, 모두 이란 국경 밖에서 이란의 공습이나 폭발물 해체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미군 병력이 이란 영토 내에서 생포 위기에 놓였던 마지막 사례는 지난 4월 F-15E 전투기가 추락했을 때였으며, 당시 조종사와 무기 관제 장교는 구조 작전을 통해 무사히 구출됐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현상금 발표에 대해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가 재개돼 이란의 재정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군 병력에 급여를 지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거듭 비판한 상황에서 나왔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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