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란, 호르무즈서 ADNOC 선박 2척 공격"…엿새 만에 또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로고. 2023.6.30 ⓒ 로이터=뉴스1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로고. 2023.6.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소속 선박 2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UAE 측이 밝혔다. 같은 회사 선박이 공격당한 지 엿새 만이다.

UAE 국영 통신 WAM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는 이날 오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자사 선박 2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ADNOC는 "상황은 통제됐다"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ADNOC은 피격 선박명과 종류, 적재 화물, 공격 방식 및 피해 규모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UAE 외무부는 "ADNOC 선박 2척을 겨냥한 적대적인 이란의 공격"이 있었다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경제적 압박이나 협박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해적행위"라고 비난했다. 외무부는 이란 측이 역내 안정과 세계 에너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UAE는 지난 8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ADNOC 계열 선박 1척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에도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는 진압됐다고 한다.

올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선 선박 공격과 운항 차질이 반복되고 있다. 전쟁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이란 측은 전쟁 발발 후 이 해협을 지나는 각국 유조선 등 선박 통항을 제한하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