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호르무즈 협상 긍정적 분위기…선박 공격 반복 규탄"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논의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6.15.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8일(현지시간)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과의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며 협상을 저해하는 잇단 선박 공격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과 오만 국영 ONA통신에 따르면 오만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는 국제법 위반이자 영해상의 주권 침해로, 항행의 안전과 지역 안보·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오만 외교부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 항행과 관련한 협상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며 "협상 및 그동안 모든 당사자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이룬 진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는 전날 자사 선박 1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가 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아 선원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과 오만은 선박들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진입은 이란 쪽 북부 항로를 이용하고 나갈 때는 오만 쪽 남부 항로를 따르도록 하는 임시 항로 개설을 합의하고 최종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본래 국제 수로지만, 이란은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선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이 해협을 봉쇄하고 영구적 통제권과 통행료 부과를 주장해 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