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집 근처서 괴한 습격에 숨져…우간다 '발칵'
구단 "가해자 심판대 세워야" 수사 촉구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우간다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오워리(27)가 4일(현지시간) 수도 캄팔라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숨졌다.
6일 AFP에 따르면, 우간다 SC 빌라는 주장 오워리가 4일 캄팔라의 자택 인근에서 신원 불명의 인물들에게 잔혹하게 폭행당했고 다음날인 5일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콜게이트'(Colgate)라는 애칭으로도 불린 오워리는 SC 빌라에서 라이트백과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날 캄팔라 은삼비아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수백 명의 추모 인파가 모였다. 동료 선수들이 운구하는 관이 도착하자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
부주장 아놀드 오동은 추모식에서 "그는 우리가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고 울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남긴 유산에 걸맞게 살아가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동생 오빈 오워리는 AFP에 오워리가 축구에 인생을 바쳤고 최고의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다며 "그 미래를 우리가 보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 슬프다"고 애통해했다.
우간다축구협회는 "그는 단순한 축구선수가 아니었다. 지도자이자 한 세대에 영감을 준 인물"이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그의 빛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우간다 축구 국가대표팀 우간다 크레인스 역시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아들이자 지도자이자 스타를 잃었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그의 빛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C 빌라는 "이 흉악한 범죄의 가해자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당국에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무의미한 범행은 구단과 국가에서 헌신적인 주장이자 유망한 스포츠인을 빼앗았으며, 이를 그대로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수도 캄팔라의 강력범죄에 거센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의원들은 의회에서 묵념했고, 의회 부의장과 체육부 장관은 내무부에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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