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예멘 정부군 기지 미사일·드론 공격…"최소 38명 사망"

마리브·하드라마우트 동시 타격…"사우디 군사력 증강에 대응"

7월 26일(현지시간) 안사룰라 미디어센터가 공개한 사진에서 후티 반군 대원이 예멘 북서부 알자우프주에 추락한 사우디아라비아 드론 추정 물체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자료사진,> (안사룰라 미디어센터 제공) 2026.7.28.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 기지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군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예멘 중부 마리브주와 동부 하드라마우트주에 배치된 정부군을 상대로 "대규모 정밀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후티군은 사우디가 후티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예멘 내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어 "사우디 적군의 병력 집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이번 작전에서 미사일·드론을 동원해 군 기지와 무기고, 군용 차량을 파괴했으며 사우디 측과 연계된 병력 수백명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의료 소식통도 예멘 정부군 최소 38명이 숨졌다고 AFP가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예멘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번 공격으로 최소 30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2022년 4월 사실상 휴전이 시작된 이후 후티와 예멘 정부군 사이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무력 충돌로 평가된다. 후티는 지난달 사우디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를 선언하고 사우디 유조선과 석유 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