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오늘 대규모 군사작전 발표 예정"…한국 시간 오후 9시

후티, 항구도시 호데이다 공격받자 사우디 산업시설 등 대규모 보복 공습

예멘 아덴항 앞바다의 한 선박. 2026.07.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교전을 벌이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이 25일(현지시간) 대규모 군사 작전을 발표하기 위한 성명이 있을 예정이라고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매체 '안사룰라'가 보도했다.

야흐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예멘 시간 기준 오후 3시(한국 시간 오후 9시) "질적으로 차별화되고 광범위한 군사 작전을 발표하기 위한 예멘군의 성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전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와 카마란섬의 후티 기지를 공습한 이후 나왔다. 카마란섬은 사우디 유조선들이 표적이 됐던 핵심 석유 수송로 바브엘만데브 해협 근처에 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는 공습으로 호데이다의 노동자 1명과 카마란섬의 여성 1명 등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연합군의 투르키 알말라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테러리스트 후티 군대가 홍해에서 민간 상선들을 공격했다"며 연합군이 후티 군사시설을 겨냥해 "단호하고 비례적인 군사 대응을 실행했다"고 말했다.

후티 정치국은 성명을 통해 사우디가 "호데이다 항구 등 호데이다주와 카마란섬의 민간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후티 정치국은 사우디의 공격이 "위험한 긴장 고조"라며 "봉쇄에는 봉쇄로, 항구에는 항구로, 긴장 고조에는 긴장 고조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텔레그램 채널)

후티는 보복으로 다음 날 사우디 서남부 지잔·얀부·다마드 지역에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안사롤라는 후티가 지잔 산업단지 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소속 정유시설 등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지잔 산업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영상이 연이어 공유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화재 위성감시 체계(FIRMS/VIIRS)에서도 다수의 화재 열점이 해당 단지에서 감지됐다.

(출처=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위성감시 체계 'FIRMS/VIIRS' 웹사이트 캡처)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