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총리가 방미 후 전달한 트럼프 휴전 제안 거절"

NYT 보도…"이란, 호르무즈 문제 해결 없는 일시적 합의에 무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6.7.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이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가 전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제안을 거절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이란과 이라크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알자이디 총리는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측에 휴전 제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제안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남겨두는 일시적인 합의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앞서 알자이디 총리는 지난 14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이후 이란을 방문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과 회동했다.

이후 아라그치 장관은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알자이디 총리가 워싱턴DC 방문 당시의 "견해와 소감"을 공유했으나, 미국과 이란 사이에는 이미 충분한 중재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는 비논리적이고 탐욕스러우며 지배적인 미국의 시각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23일 미군은 이란에 대한 13일째 연속 공습을 벌였다. 두 명의 고위 이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과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확전 가능성을 이란군이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확전 시 이란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공격하고 우군인 예멘 후티 반군에 홍해 남부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