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9월 추가 증산 전망…이란 전쟁 여파로 실제 생산은 차질

실제 생산량은 쿼터에 못미쳐…하루 3628만 배럴

이란 국기 앞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원유 시설 모형이 놓여 있다. 2026.3.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오펙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오는 8월 2일 회의에서 9월부터 산유 목표를 추가로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다만 이란 전쟁으로 인해 일부 회원국은 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OPEC+는 전쟁 종식 후 시장 점유율 회복을 기대하며 최근 몇 달간 목표치를 단계적으로 높여왔다. 그러나 걸프 지역과 홍해에서 잇따른 충돌과 유가 흐름 차질로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오만 등 7개 핵심 회원국은 9월 생산량 목표를 6월, 7월, 8월과 마찬가지로 하루 약 18만 8000배럴 증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OPEC+의 실제 생산량은 현재 목표한 쿼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걸프 지역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6월 생산량은 하루 3628만 배럴로, 전쟁 전인 2월의 4300만 배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번 증산 논의는 최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은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잠정 평화 합의가 무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이 다시 위협받고 있으며, 후티 반군의 사우디 유조선 공격도 걸프 수출에 차질을 주고 있다.

7개 회원국은 2023년 합의된 하루 165만 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철회하는 과정에 있으며, 4월부터 8월까지 총 95만8000배럴을 늘렸다. 9월 추가 증산이 이뤄지면 UAE 탈퇴를 감안해 당시 감산분이 사실상 모두 해제되는 셈이다.

OPEC+는 현재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나, 최근 몇 년간 월별 생산 관리에는 주로 7개 핵심국과 올해 5월까지 회원이었던 UAE만 참여해 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