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스라엘, 가자 공격 거세져…1주일 새 57명 사망"

"어린이 6명·여성 8명 포함…민간인 공격은 전쟁범죄"

이스라엘 보안군 굴착기들이 21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헤브론 동쪽 사아르 마을에서 허가 없이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주택을 철거하고 있다. 2026.07.21.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유엔이 최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인명 피해 또한 커지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타민 알키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전 발표 9개월이 지났지만 가자지구 어디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안전하지 않다"며 지난 13~20일에만 어린이 6명과 여성 8명을 포함해 최소 57명의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작년 10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측의 가자지구 내 충돌은 계속되고 있으며, 평화 협상 역시 교착 상태에 빠진 형국이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대원들을 겨냥해 일련의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들이 지난 2023년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또는 인질 억류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서 자국 병력에 위협이 되는 무기 저장고와 제조시설, 로켓 발사 지점도 공격했다고 밝혔으나, 유엔은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에 주거용 건물과 피란민이 머물던 천막, 인구 밀집 지역 등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공습 사망자 가운데 34명은 이른바 '옐로 라인'(작년 10월 가자지구 휴전 합의 때 설정한 이스라엘군의 철수·주둔 경계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알키탄 대변인은 "민간인 사망은 국제인도법 위반과 전쟁범죄, 기타 잔혹범죄가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며 "국제법상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하는 행위는 전쟁범죄"라고 규탄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