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건설 중 원전 공격…적절한 대응 취할 것"(종합)
국제원자력기구 "건설 초기 단계…방사능 위험 가능성 적어"
- 장용석 기자,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이창규 기자 = 이란이 자국 남서부에서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가 미국의 공격을 받았다며 "적절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19일(현지시간) 국영방송 IRIB와의 인터뷰에서 "건설 중인 다르호빈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이란의 평화적 기반 시설을 겨냥한 위험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불안과 불안정이 고조되는 데 따른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이란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 이익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란원자력청(AEOI)은 미국이 이라크 국경과 가까운 후제스탄주 다르호빈 원전 건설 현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AEOI는 이날 미국이 "이란 국민의 존엄성과 과학적 자립의 상징 중 하나"인 다르호빈 원전 건설 현장을 여러 발의 발사체로 공격했다며 "약탈과 불법성이 본질인 테러리스트이자 범죄자인 미 정권이 국제법을 위반하며 침략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또한 다르호빈 원전 건설 현장이 공격받았다는 이란 측 발표와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IAEA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해당 시설이 아직 건설 초기 단계이며 "최근 사찰 당시 핵물질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공격으로 방사능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모든 핵시설 주변에서 군사적 활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다르호빈 원전은 이란이 자체 설계한 360메가와트(㎿)급 경수로 건설을 추진해 온 곳이다. 이란은 지난 2022년 이곳 부지 기초공사 착수를 발표했지만 올 3월까지도 본격적인 원자로 건설은 시작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해당 시설 공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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