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사자 보복' 본격화…호르무즈 요충지 게슘섬 포함 이란 남부 공습

요르단 미군 2명 사망 하루 만에 보복…美 "호르무즈 위협 능력 약화"
게슘섬·반다르아바스·시리크 잇단 미사일 공격…피해 규모는 아직 불분명

미군 중부사령부가 16일(현지시간) 배포한 사진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타격 지점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7.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이 요르단 주둔 미군 2명 사망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 요충지인 게슘섬과 반다르아바스 등 이란 남부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미군은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위협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통신과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새벽 호르모즈간주 게슘섬과 반다르아바스 일대에서 잇따라 폭발음이 들렸다.

게슘섬은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위치한 이란 최대 섬으로 에너지 물류와 군사 거점 역할을 하는 전략 요충지다. 현지 언론은 최소 6발의 미사일이 게슘섬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공습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호르무즈 해협 연안 도시 시리크를 시작으로 오전 2시10분에는 내륙 도시 하자바드, 오전 3시40분께 게슘섬으로 확대됐다. 이후 반다르아바스 주변에서도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현재까지 이란 당국은 사상자나 군사시설, 민간 인프라 피해 규모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국 동부시간 18일 오후 6시(이란 현지시간 19일 오전 1시30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으로 미국의 대이란 야간 공습은 8일째 이어졌다.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더욱 약화하기 위한 작전"이라며 "전날 요르단에서 미군을 공격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 주둔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숨진 미군은 16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420명을 넘어섰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