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즈타바, 종전해야 등장…첫 외교 상대는 푸틴"

러시아 국영 매체, 이란 소식통 인용 보도

하메네이 장례에서 모즈타바의 사진을 든 추모객. 2026.07.06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은둔 중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새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이 끝나고 안보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측 소식통이 18일(현지시간) 말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모즈타바는 보안상 이유로 가까운 시일 내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정부는 상황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후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나 회담이 모즈타바의 첫 해외 정상 접촉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이란의 최대 우방이다.

모즈타바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첫날인 2월 28일 폭사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뒤를 이어 3월 초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취임 이후로는 서면 메시지만 여러 차례 발표했을 뿐 아직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거나 육성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달 4~9일 이란 국장으로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암살 시도를 우려해 은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즈타바는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지만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적극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6월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를 발효했지만 상호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이달 7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교전을 재개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