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주변국 민간 시설도 피해…쿠웨이트 발전소 손상
쿠웨이트 "이란 공격으로 발전 설비 훼손"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주변국 민간 기반시설까지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전력·수자원·재생에너지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 공격으로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생산 설비 여러 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전력부는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기술팀이 시설 안전을 확보했다. 피해를 입은 발전 설비의 최대한 빠른 복구를 노력하고 있다"며 "비상 상황 동안 전력 소비를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과 이란은 6월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를 발효했지만 상호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지난주부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교전을 재개했다.
이란은 미군 공습에 대응해 쿠웨이트·시리아·바레인·오만·요르단·이라크 등 최소 6개국에 위치한 미군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
미국은 이란의 해안 감시·방공·군수 물자 인프라, 해상 전력과 관련한 군사 목표물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이 항구, 교통망, 병원 등 민간 기반시설을 조직적으로 공격하며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다음 주까지 휴전을 다시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모두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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