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방미 돌연 취소…"그레이엄 의원 장례 연기 탓"

18일 미국행 일정 미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025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2.29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로이터통신과 타이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16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다음 주 예정된 방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참석하려던 고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 장례식이 이달 말로 연기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초 그레이엄 의원 추모행사 참석차 18일 미국으로 출발해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미국 공화당 중진이던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미 의회 내 대표적인 친이스라엘 강경파로 꼽힌다. 그는 지난 11일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별세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방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 종식 방식을 놓고 이견을 빚는 가운데 추진돼 눈길을 끌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에 반발하며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섬멸 작전 중단을 거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그를 '배은망덕하다', '미쳤다'고 공개 비판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