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 "美 발사체, 주요 해안도시·도서 전방위 타격"
원전 있는 남부 부셰르주와 키시섬·케슘섬에 발사체 떨어져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 남부의 요충지인 페르시아만 연안 도시와 주요 섬들이 미국의 발사체 공격을 받아 전방위적인 피해와 폭발이 발생했다고 이란 관영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내무부와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이란 남부 부셰르, 아바단, 마흐샤르 등 주요 해안 지대는 물론 페르시아만의 전략적 요충지인 키시섬과 케슘섬 일대에 미군의 발사체가 잇따라 떨어졌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부셰르주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오후 부셰르시 내 서로 다른 4개 지역이 적대적인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전했다. 부셰르는 이란의 핵심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한 민감한 지역이다.
같은 날 오후 아바단현과 마흐샤르 일대 역시 미국의 발사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섬 지역의 피해도 잇따랐다. 관영 타스님 통신은 미군의 발사체가 키시섬의 수전·전력 시설 인근에 떨어져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키시 항구에 정박해 있던 선박 3척이 화재에 휩싸였다고 현지 매체 누르뉴스가 전했다.
인근 케슘섬에서도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께 미군의 발사체 공격이 식별됐으며, 섬 곳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보고됐다고 준관영 파르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의 안디메슈크 지역에서도 거대한 폭발음이 들려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하지만 이란 관영 매체들은 "이는 군 당국에 의해 계획된 '통제된 폭발' 작업의 일환이며, 적의 공격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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