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단, 레바논 '시범 구역' 이스라엘군 철수 방안 논의"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 대표단과 레바논군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시범 구역' 중 한 곳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레바논 군 관계자는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미군 대표단이 레바논 군 지휘부와 회동했으며 "첫 번째 시범 구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레바논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당국자들은 그간 미국의 중재로 워싱턴에서 5차례 협상을 진행,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레바논 점령지 내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레바논군의 '시범 구역' 배치를 골자로 하는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
다만 이 합의에는 이스라엘군의 철수 시한이 명시되지 않았다.
미셸 이사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9일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에게 "미군 대표단이 향후 며칠 내로 베이루트에 도착해 합의 이행 메커니즘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미국 관리는 "우리는 이 기본 합의의 이행 단계로 넘어갔다"며 "첫 번째 시범 구역은 (철수가) 며칠 내로 시작될 것이고, 추가 시범 구역들도 구획 및 계획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가 레바논, 이스라엘 양국과 함께 조율을 담당할 예정이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추가 회담은 오는 15~1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평화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안보 구역에서 철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레바논은 이스라엘이 남부의 시범 구역 2곳에서 철군하는 것을 회담에 임하는 조건으로 들고 있다.
한편 아운 대통령은 이번 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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