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수대 "암살자들 반드시 응징"…모즈타바에 충성 다짐

혁수대 사령관, 하메네이 장례 종료 맞아 성명

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진행된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와 가족의 운구 행렬 도중 추모객들이 하메니이와 그 아들 모즈타바 현 최고지도자의 초상이 담긴 깃발을 흔들고 있다. 2026.07.06.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 신정 체제를 수호하는 최정예 부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0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암살한 미국과 이스라엘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IB통신과 중동 전문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아흐마드 바히디 IRGC 사령관은 하마네이의 장례 종료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서 "순교한 지도자의 거룩한 피는 이슬람 공동체의 각성과 존엄, 힘, 연대를 일깨우는 원천"이라며 "이는 적들을 패배와 고립, 후회로 얼룩진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바히디 사령관은 "미국의 범죄 지도자들과 이슬람 혁명·저항 전선의 모든 적은 신성한 지도자를 비겁하게 암살하는 것으로는 결코 거룩한 빛을 끌 수 없고 민족의 의지를 약화할 수 없으며 저항의 깃발을 땅에 내던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 지휘관, 그 지지자들에 대한 처벌은 확고하고 정당하며 잊을 수 없는 요구"라며 "이는 완전한 정의 구현과 범죄자들, 특히 아동 학살을 자행한 미군에게 합당한 응징이 가해질 때까지 이슬람 민족과 저항 전선의 역사적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혁명수비대는 최고 사령관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새 이란 최고지도자)의 지휘 아래 권위와 준비, 경계, 확고한 결의를 갖추고 순교한 지도자의 영광스러운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메네이는 이란 전쟁 첫날인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은 이달 4일부터 수도 테헤란과 이슬람 시아파 성지인 이란 쿰, 이라크 나자프·카르발라 등에서 하메네이의 장례를 거행하고 9일 마슈하드에 시신을 안장했다.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는 3월 초 취임한 이후 서면 메시지만을 발표할 뿐 행적이 묘연한 상태로, 아버지의 장례 기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