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 이란 공습 동참 위해 트럼프 승인 기다려"

이스라엘 지도부 "전쟁 안 끝났다" 한목소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6.3.19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에 동참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을 요청할 경우 미국과 함께 이란을 추가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한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동참에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우리의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다시 공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사람들이 대피소로 피신해야 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외면하고 싶지도 않다"며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면 감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도 이스라엘 정부가 내부적으로 미국의 이란 공습에 함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지난 7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재개된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앞으로 며칠 더 지속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예루살렘포스트(JP)에 현재로서는 이란이 이스라엘까지 분쟁에 다시 끌어들일 계획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 졸업식에서 한목소리로 "이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존의 도전과 더불어 새로운 도전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오래된 축이 무너지면 새로운 축이 생겨난다"며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항상 적보다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필요하다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더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자미르 총장은 최근 몇 주 사이 이스라엘 공군 수백 대가 '즉시 출격' 대기 상태라고 강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