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국제사회 압박에 11월 28일 20년 만의 총선 실시
이스라엘 점령지서 투표 진행 불투명…가자지구 투표 인프라도 전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팔레스타인에서 오는 11월 28일 총선이 실시된다. 팔레스타인 총선은 지난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점령된 요르단강 서안 지구, 점령된 동예루살렘, 가자 지구를 포함한 모든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11월 28일을 선거일로 지정하는 칙령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진 지난 2006년 총선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승리했다. 이로 인해 하마스는 압바스 대통령이 소속된 파타당과 갈등을 겪었고, 결국 이듬해 하마스가 가자 지구를 장악하게 됐다.
압바스 대통령은 2005년 4년 임기로 선출된 이후 칙령으로 통치해 왔다. 이 과정에서 그는 부패와 권력 남용에 대한 비판을 받아 왔다.
국제사회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정통성을 입증해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다만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으면 선거가 무산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1년 동예루살렘에서의 투표 진행을 보장하지 않아 팔레스타인 총선과 대통령 선거가 취소된 바 있다.
게다가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해 주민 210만 명 중 거의 전원이 실향민이 된 상태이고 투표를 치르는 데 필요한 인프라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주민 등록부도 갱신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총선에 대해 이스라엘은 아직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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