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운구기, 이란 전투기 호위 속 마슈하드 향해

공식 홈페이지, 관 실은 항공기서 촬영한 호위 영상 공개
장례 기간에도 미·이란 교전 지속…양측 공습·보복 이어져

하메네이의 시신을 실은 항공기를 호위하는 이란 전투기. 2026.07.09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시신을 안장지로 운구하는 항공기가 이란 공군 전투기의 호위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이란 국영 IRIB통신에 따르면 이란 공군 전투기들은 이날 하메네이의 관을 실은 항공기를 이란 동부 마슈하드까지 호위했다. 전투기 기종은 MiG-29UB로 추정된다.

하메네이의 공식 홈페이지와 이란 매체들은 관이 실린 항공기 내부에서 창문을 통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 영상을 공개했다.

하메네이의 시신은 이날 그의 고향이자 이슬람 시아파 성지인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에 안장된다.

이란은 지난 4일 수도 테헤란에서 일반 조문을 시작으로 하메네이의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메네이의 시신은 7일부터 이란 쿰과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 나자프·카르발라를 거쳐 마슈하드로 운구됐다.

1989년부터 이란을 통치한 하메네이는 미국·이란 전쟁 첫날인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미국과 이란은 6월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는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메네이 장례 기간에도 포성은 멈추지 않았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격에 대응해 7~8일 이란 군사시설 공습을 재개했다.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