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中·러시아 교역용 철도 교량, 美 공습 받아"
"美, 이란 북부 골레스탄의 철도 교량 공습"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중국·러시아와의 교역에 사용하던 철도 교량이 미국의 공습을 받았다고 이란 국영 매체가 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파르스통신은 간밤 이란 북부 골레스탄주의 '아크 타게 칸' 철도 교량이 미군 공습을 받았다며, 이 다리가 이란과 '전략적 동반자'인 중국·러시아의 주요 육상 무역로라고 보도했다.
해당 교량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을 거쳐 중국으로 이어진다. 작년 말부터는 러시아에서 이란으로 들어가는 화물 운송에도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스통신은 올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로 이 교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신속한 보수 작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IRIB통신도 아크 타게 칸 교량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하며, 다리 일부가 훼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군이 지난 이틀 사이 이란 수도 테헤란과 이슬람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를 연결하는 철도 교량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마슈하드에서는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 절차 마무리와 시신 안장식이 예정돼 있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대응해 7일부터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대규모 공습했다. 이란은 미군이 민간 기반시설인 철도 교량까지 표적으로 삼아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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