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美·이스라엘 지원한 나토도 전쟁 책임"

나토 사무총장의 美공습 두둔 발언 비난…"유럽도 중립 아냐"

에스토니아에서 휘날리고 있는 나토 깃발. 2023.04.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도 미국과의 전쟁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제방송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에 대한 미국 및 이스라엘의 공습에 영토와 기지, 인프라를 제공한 나토 동맹국들도 전쟁과 그 결과에 책임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바가이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발언은 미국 및 이스라엘의 공습에서 유럽이 중립적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그는 미국을 칭찬하며 나토의 역할을 정당화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토 동맹국들이 미국의 대이란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의 공항과 인프라를 제공했다며 뤼터 사무총장의 발언은 유럽도 전쟁 책임을 공유한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뤼터 사무총장은 전날(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란이 사실상 휴전을 위반하고 있다면 미국이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미국의 대이란 공습을 두둔했다.

유럽은 당초 미국의 대이란 공습 참여 나 기지 사용 요청을 거부했으나 미국과의 외교적 갈등이 심화되자 영국, 이탈리아 등은 제한적 목적하에 기지 사용을 허용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