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정부군과 홍해 연안서 격전…"정부군 14명 사망·23명 부상"
"반군 장악진지 전투 끝에 탈환…"수년 사이 최악"
홍해엔 화물선 피습…UKMTO, 긴급 경보 발령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항구 도시 호데이다 남쪽 친정부군 진지에 기습 공격을 감행해 예멘 정부군 14명이 숨졌다고 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예멘 친정부군 소속의 한 장교는 이날 AFP통신에 하이스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장교는 후티 반군이 지난 3일 오후 시작된 무력 충돌 과정에서 잠시 친정부군 진지를 장악했으나, 이후 반격으로 다음 날 새벽 진지를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교는 "이번 공격은 수년 만에 발생한 후티 반군의 가장 심각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군 당국자도 하이스 지역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된 충돌" 끝에 군인 14명이 숨졌고, 친정부군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투로 인해 반군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으나, 적군 측의 구체적인 사망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후티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조직으로, 2014년 수도 사나를 장악한 뒤 예멘 정부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후티 반군은 서부 홍해 연안의 호데이다 등 사나와 북부 대부분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예멘 정부는 남부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유엔이 중재한 휴전 이후 양측 간의 전투는 대체로 교착 상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3일 후티 반군은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항공기의 착륙을 막으려 했다며 사우디 공항과 핵심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한편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군사 공격에 나서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예멘 호데이다 남서쪽 30해리 지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UKMTO에 따르면 한 화물선이 신원 미상의 무장 괴한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SOS 위험 신호를 보냈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