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이란 항공기 착륙 방해한 사우디 전투기와 대치" 주장
"하메네이 장례식 참석 대표단 탑승"…사우디 공항 공격 위협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전투기가 이란 민간 항공기의 예멘 사나 국제공항 착륙을 막으려 했다"며 사우디 공항과 핵심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후티 병력이 사우디 "전투기"와 대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측이 예멘 영공 침범을 계속할 경우 "사우디 공항과 육상·해상 핵심 이익"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어떤 결과에 이르더라도" 이란 사나와 이란 테헤란 간 항공편은 계속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앞서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에 참석하는 후티 공식 대표단이 탑승할 이란 항공기가 사나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항공기엔 후티 측 대표단뿐만 아니라 환자 200여 명 등 다른 승객도 탑승해 테헤란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당국은 4~9일을 하메네이 전 지도자에 대한 장례 기간으로 정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테헤란 거처에서 공습으로 숨졌다.
후티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조직으로서 2014년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했다. 사우디는 2015년 후티에 맞서 예멘 내전에 개입한 군사 연합을 주도했고, 후티는 예멘 내전 기간 미사일·드론을 이용해 사우디 석유 시설과 핵심 인프라를 공격하며 장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해 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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