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대표 갈리바프 "호르무즈 해협 美 간섭 허용 않을 것"
하메네이 장례 참석차 이란 방문한 中당국자 회담
"美 일방주의 맞서 이란·中 긴밀히 공조해야"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의 대미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이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어떠한 미국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IB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란을 방문한 허웨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과 회담하며 이 같이 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오만과 양해각서(MOU) 5항에 의거한 통한 질서 확립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페르시아만 연안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17일 발효한 종전 MOU의 5항은 양측의 후속 협상이 이어지는 60일간 호르무즈 해협의 무료 개방을 명시했다. 이란은 협상 기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의 영구적 통제권과 통행료 부과를 주장하고 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스라엘이 의심할 여지 없이 이란과 미국 간 합의를 깨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란의 역내 억지력이 그들의 전쟁 재개를 막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대표단의 하메네이 장례식 참석에 감사를 표하며 "최근 전쟁과 급박한 정세를 고려해 이란과 중국이 전략적 차원에서 더욱 관계를 진전시키고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일방주의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긴장 완화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이란과 중국이 정치·경제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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