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과 전쟁 재개 준비…무기 생산·신병 모집"

이스라엘 매체 "美,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세 재개 반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인계을 앞두고 가자지구에 배치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2025.10.13.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다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 가자지구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산하 군사정보국과 남부사령부는 지난주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에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전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은 하마스가 매달 수백 개의 폭발물과 대전차 미사일을 생산하며 18~22세 신병을 모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하마스가 최정예 부대 '누크바' 훈련을 재개하고, 이스라엘군이 파괴한 가자지구 내 지하 기반 시설을 재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집트 시나이반도를 통해 드론과 통신장비 밀반입을 시도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군 관계자들은 자미르 참모총장에게 "하마스가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은 가자지구 통제권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공세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이 반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가자지구의 현상 유지를 이어가며 평화 구상을 계속 추진하길 바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작년 10월 미국 중재로 2년여 만에 가자지구 1단계 휴전을 합의했지만 추가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스라엘군은 테러 대응 명목으로 거의 매일 가자지구를 공습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달 24일 하마스 고위 간부 바셈 나임과의 통화에서 미국 협상단과 중재국들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지속을 문제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군사작전 중단'을 명시했다. 가자지구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미국-이란의 MOU 체결과 별도로 26일 미국 중재로 레바논 정부와 평화 합의에 서명했지만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격파를 이유로 레바논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