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미국이 요구해도 레바논 남부서 철수 안 해"
이스라엘, 미국 눈총에도 '마이웨이' 지속
레바논 정부와의 평화협상 난항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못 박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이 요구하더라도 우리는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미국의 철수 요구는 없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외교적 성과"라고 자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역시 같은 날 "필요한 만큼 레바논 남부의 안보 지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카츠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이스라엘 지도부가 한목소리로 철군 불가 방침을 천명한 셈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이런 강경한 태도는 레바논과의 평화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점령 종식과 외세의 간섭 배제를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란 또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를 미국과 최종 합의 핵심 조건으로 거듭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국이 협상 당사자가 아니기에 합의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워싱턴에서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5차 평화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점령지 통제권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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