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에 사흘간 공휴일 지정

7월4~5일 고별식·6일 장례식…당국 "2000만명 참석 예상"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대형 게시판. 2026.05.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이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에 맞춰 내달 4~6일 사흘간 수도 테헤란에 공휴일을 선포했다.

2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 준비를 맡은 하산 하산자데 이란혁명수비대(IRGC) 지휘관은 이날 "순교한 지도자의 시신에 대한 고별식과 기도회가 7월 4일과 5일 테헤란 대모살라에서 열리고, 장례식은 7월 6일 진행된다"며 "테헤란주는 이 사흘 동안 휴일이 된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이번 장례 행사에 약 200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7월 7일엔 이란의 대표적 성지인 쿰에서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추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는 7월 9일 출생지인 이란 북동부 성지 마슈하드에 안장될 예정이다. 쿰과 마슈하드도 이들 행사 일정에 맞춰 각각 휴일을 지정하기로 했다.

인접국 이라크도 7월 8일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는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선제공격 과정에서 폭격으로 사망했다. 이란 측은 당초 3월 중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치르려고 했으나, 미·이스라엘과의 전쟁 상황이 이어지면서 그 일정을 잡지 못했다.

이란은 4월 초 미국과의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달 17일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데 이어 관련 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사망 뒤 이란에선 그 아들 모즈타바가 새로운 최고지도자가 됐다. 그러나 모즈타바도 부친 사망 당시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