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이란 핵사찰 반드시 할 것"
"60일 시한, 시간 낭비 안돼…고농축 우라늄 소재 파악이 최우선"
이란은 "협상 결과 따라 결정" 엇갈린 주장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못 박았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시찰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NHK와의 인터뷰에서 "사찰은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는) 60일이라는 틀이 정해져 있으므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단호한 발언은 이란 핵 사찰 재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2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IAEA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이란 외무부는 바로 다음 날 "사찰 재개 여부는 향후 협상 과정과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를 공식 부인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먼 미래까지(무한히!!!) 최고 수준의 핵 사찰을 받는 데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강조하며 이란 측의 주장을 직격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번 사찰의 최우선 과제가 고농축 우라늄 소재 확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체적인 장소는 파악하고 있으나, 이란이 (구체적인) 소재를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부 보관 시설은 공격으로 파괴됐기 때문에 어떻게 사찰할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AEA의 이란 핵시설 현지 사찰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이후 1년 넘게 중단된 상태다. IAEA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란에 농축 우라늄 재고를 신고하고 사찰단의 검증을 허용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며 이란을 압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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