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대표단 곧 스위스行…미국에 약속 이행 요구할 것"
"美,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 중단하도록 강제할 의무 있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 외무부가 자국 대표단이 스위스에서 미국 측에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대표단이 스위스로 가서 후속 조치를 취하고 상대방(미국)의 약속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며 "그들이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 계획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약속을 지켰으며, 상대방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강제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방은 가능한 한 빨리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체 합의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우리는 이행되지 않을 약속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우리의 입장은 '약속 대 약속'"이라며 "상대방이 의무 이행을 거부할 경우, 이란은 필요한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란의 협상단이 "몇 분 내로 스위스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레바논에서의 전투 지속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공격한 것이 미국과의 종전 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식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19일부터 휴전에 돌입했으나 교전을 계속해 왔다. 휴전이 발효된 19일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과 남부 및 동부 지역에 대한 포격으로 4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일에도 양측은 충돌을 이어가면서 레바논 남부에서 16명이 사망했다. 레바논 국영 매체는 이스라엘이 약 20곳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