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합의에도…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최소 18명 숨져(종합)
이스라엘군 "4명 전사…레바논 동부 베카 계곡 보복 공격"
- 윤다정 기자,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군이 19일(현지시간) 밤사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습해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졌으며, 이스라엘군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AF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오전까지 친(親)이란 헤즈볼라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간밤에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에서 헤즈볼라 테러리스트와 기반 시설을 타격했으며 계속해서 타격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정파 헤즈볼라가 반복적으로 휴전 합의를 위반한 데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전개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도 레바논 남부 도시 나바티예 인근의 전략적 요충지인 알리 하테르 언덕 인근에서 로켓과 박격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으며 현재도 교전 중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자정부터 오늘 아침까지 이어진 집중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상자 후송이 불가능했으며, 최소 10개 마을과 도시에서 초기 집계 기준 18명의 사망자, 3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도르 게달리아 벤 심혼 중령이 다른 병사 3명과 함께 전투 중 전사했으며, 예비역 장교 1명이 레바논 남부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에 피격돼 중상을 입고 병사 4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군인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동부 베카 협곡에 위치한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미국에 대한 경의를 표하면서도, 이스라엘은 우리 아들들의 피와 우리 시민들의 안보는 협상 대상이 아님을 전 세계에 분명히 해야 한다. 레바논 전체가 불타야 한다"고 규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전날(17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MOU의 제1항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즉각적인 군사 작전 종료가 명시됐다.
이스라엘 북부와 국경을 접한 레바논 남부는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통한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중순 미국의 중재로 레바논과의 휴전에 합의한 후에도 "자위권" 차원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속한 바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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