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MOU 합의 어기면 더욱 강력한 군사적 보복"
최고국가안보회의 "사전 계획 따라 상응 조치"
혁명수비대 "육해공 막론 이전보다 훨씬 강한 전력 갖춰"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미국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철저히 감시하며 위반 시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가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맹세와 약속을 어겨 온 적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협상 과정과 계획 이행을 엄격히 감독할 방침"이라며 "미국이 위반이나 파기를 저지를 경우 사전에 마련한 계획에 따라 상응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NSC는 "어떤 타협도 없이 최고지도자(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지시와 명령을 이행할 것"이라며 "이란 국민과 저항 전선의 권리를 수호하고 순교자들의 피를 기리며, 오직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이익과 안보를 기반으로 향후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신정 체제를 수호하는 최정예 부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성명을 통해 "IRGC는 육해공을 막론하고 모든 전장에서 이전보다 훨씬 강한 전력을 갖춰 났다"며 "수많은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 조치만으로도 역사적 대패를 안겨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IRGC는 "침략 세력인 적은 이란 민족의 역사적 사명 및 전장에서 이슬람 전사들이 이룬 찬란한 서사시 앞에 패배했다"며 "절망에 빠져 이해와 협상을 간청하며 우리 민족의 위대함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발발 3개월 반만인 지난 17일 종전을 위한 MOU에 서명하고 즉시 발효했다. MOU는 모든 전선의 전투 중단,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을 위한 60일간의 후속 협상을 골자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0일 안에 MOU가 이행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다시 폭격해야 할 수도 있다"며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아주 박살 내버리겠다'고 분명하게 이란에 말했다"고 밝혔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