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MOU에 호르무즈 재개방·미군 봉쇄 해제 포함

이란 고위관리, 로이터에 "MOU 체결 30일 내 미군 봉쇄 해제"
"최종 합의까지 美는 추가 제재 중단·이란은 핵 프로그램 동결"

미국과 이란 국기. 2022.01.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재개방과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MOU에 "이란은 모든 상선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재개방하고,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해군 봉쇄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봉쇄 해제는 MOU 서명 직후 시작돼 30일 이내 완료된다.

대(對)이란 제재 해제와 관련해 미국은 종전 후 핵 관련 최종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이란에 어떠한 새로운 제재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의 미국과 유엔 제재는 최종 합의에서 도출된 일정에 따라 해제된다.

미국은 또 일정 기간 이란이 석유를 판매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제재를 유예하며, 이란의 동결 자산 250억 달러(약 38조 원)를 직접 현금 이체, 지역 국가 간 협력, 금융 신용 한도 등을 통해 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은 지역 동맹국들과 협력해 이란의 재건·개발 계획을 수립하며, 이는 60일 내 이란과 협상하게 된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MOU 체결 후 60일 이내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 우라늄 농축 활동 및 고농축 우라늄(HEU) 비축량 처리 방안에 대해 협상을 거쳐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최종 합의 전 MOU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획득하지 않고, 최종 합의 전까지 핵 프로그램의 현 상태를 유지하며 추가적인 우라늄 농축과 핵 시설 확장을 자제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미국은 향후 합의에 따라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희석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