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공습 맞서 연이틀 중동 美기지 공격…피해파악 안돼(종합)
"바레인·쿠웨이트 등 '주요 표적' 18곳 파괴" 주장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이 미국의 헬기 피격 관련 추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째 중동 역내 미군 거점을 잇달아 공격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해 "주요 표적" 18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2차례 작전을 통해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와 아흐마드 알자베르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 표적을 타격했다"며 바레인의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도 타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파르스통신은 IRGC가 이날 바레인 주둔 미 해군 제5함대도 드론으로 재차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이번 공격에선 5함대 통신 안테나와 패트리엇 방공체계 레이더 시설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바레인 내무부는 미사일 공습경보를 발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란 매체들은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 아르빌주에 있는 하리르 공군기지 또한 이날 IRGC의 공격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란의 이날 공격은 미군이 연이틀 이란 남부 지역 및 호르무즈 해협 인근 군사시설을 목표로 한 공습을 가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미군은 지난 9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추락한 사건이 이란의 드론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전날(10일) 공습을 가했다.
그러자 이란은 즉각 바레인과 요르단,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이에 각국에선 공습경보가 발령되고 방공망이 가동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의 "정당한 이유 없는 지속적 공격"에 대응해 여러 목표물을 "자위권 차원"에서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바레인·쿠웨이트·이라크 당국은 아직 이란의 이날 공격에 따른 피해 여부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전날 이란의 바레인·요르단·쿠웨이트 내 미군 거점 공격과 관련해선 미군 인명·시설에 '중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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