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해상 유조선 화재로 선원 2명 실종…예멘 아덴만에선 무장선박 교전

이란 "새로운 안보벨트" 선언…호르무즈·바브엘만데브 긴장 고조

5월 30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2026.05.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오만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유조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2명이 실종됐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가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KMTO는 이날 오만 소하르 북동쪽 약 40㎞ 떨어진 해상에 있던 유조선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선박에서는 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선원 2명이 실종된 상태로 전해졌다.

UKMTO는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나 사상자의 부상 정도 등 구체적인 세부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같은 날에는 예멘 아덴만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화물선이 무장 괴한들이 탄 소형 보트와 총격전을 벌였다.

앞서 UKMTO에 따르면 이날 예멘 발하프에서 남서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아덴만 해상에서 무장 인원 6명이 탑승한 소형 보트가 화물선에 접근했다.

UKMTO는 화물선의 무장 보안대가 소형 보트와 교전을 벌였으며, 이후 보트가 방향을 돌려 떠났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스라엘과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부터 바브엘만데브 해협, 페르시아만부터 홍해까지 새로운 저항의 안보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예멘 후티 반군도 "홍해에서 이스라엘 선박의 모든 항행을 전면 금지한다"며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