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본격화…선박당 최대 31억원 받아"
반관영 파르스 통신 "암호화폐·물물교환도 가능"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비스료' 명목으로 선박당 최대 31억 원을 부과해, 현금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등으로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이란 반(半)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 의회 예산·계획위원회 소속 모흐센 잔가네 의원은 각 선박에 징수하는 통행료가 평균 150만~200만 달러(약 23억 4000만~31억 2000만 원)라고 밝혔다.
잔가네 의원은 "이 조치는 통행 관리를 위한 새로운 관리 체계"라며 "의회가 사전에 준비한 포괄적인 호르무즈 해협 관리 계획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은 국가 예산에 규정된 조항에 따라 국고로 이전될 것"이라며 "일부 선박은 (현금이 아닌) 암호화폐, 물품, 또는 물물교환 방식으로 요금의 일부를 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통행료 징수 감독을 위해 경제재정부와 의회가 협력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감독하는 공동 기구가 설립됐다고 덧붙였다.
파르스 통신은 "통행료 일부는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형태와 물품 또는 물물교환 방식으로 납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환경부 해양·습지 담당 부국장 아흐마드레자 라히잔자데 역시 환경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통행료를 징수하기 위한 규정 초안 작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라히잔자데 부국장은 "이 조치가 해양 서비스를 체계화하고 선박의 해협 통과와 관련된 법적·환경적 규제 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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