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英·佛·카타르·튀르키예와 연쇄 통화…확전 차단 외교전
베이루트 공습·이란 미사일 공방 후 긴급 접촉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영국, 프랑스, 카타르, 튀르키예는 물론 미국·이란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과도 잇달아 통화하며 중동 위기 해법을 논의했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카타르 외무장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과 각각 전화 통화를 가졌다.
통화에서는 이란의 대이스라엘 대응과 최근 중동 정세, 미국·이란 협상 전망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외교 접촉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한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된 직후 이뤄졌다. 이란은 베이루트 공습이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비난하며 강경 대응을 경고한 상태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파키스탄 측과도 접촉을 이어갔다. 파키스탄은 지난 4월 휴전 성사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의 핵심 중재 채널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에도 양측의 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의 동결 자산 문제를 둘러싼 협상에서 주요 중재국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튀르키예 역시 전쟁 발발 이후 이란·미국·파키스탄과 긴밀히 접촉하며 외교적 해법을 촉구해 왔다.
중동전쟁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은 이란 동결자산 240억달러 해제와 레바논 전선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란은 레바논 문제를 협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이를 분리해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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