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 모든 레드라인 넘었다"

휴전 후 첫 미사일 공세 속 중동 확전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해안도시 네타냐 상공에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이스라엘 방공망의 요격 흔적이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중동전쟁 휴전이 발효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이란의 미사일 공세가 이뤄졌다고 밝혔으며, 전국에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요격 작전을 벌였다. 2026.6.7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공습에 대해 "모든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었다"고 규정하며 추가 군사 대응을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통합작전사령부인 하탐 알안비야(Khatam al-Anbiya) 사령부의 알리 압돌라히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외곽 지역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이스라엘이 해당 지역으로 공격을 확대하거나 이란의 행동에 보복할 경우 더욱 파괴적이고 후회할 만한 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압돌라히 사령관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요격 중이라고 밝힌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이 전날 헤즈볼라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의 무장세력 지휘시설을 공습했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

앞서 이란은 베이루트에 대한 추가 공격이 이뤄질 경우 "전면적인 적대행위 재개"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중동전쟁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은 레바논 휴전 문제와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란은 레바논 전선과 대미 협상을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분리해 다루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