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헤즈볼라 대놓고 감싸기…"레바논 전쟁 끝나야 종전"
이란 외무, 레바논 대통령 겨냥 "진짜 적들로부터 나라 구해야"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 "동맹 헤즈볼라 위한 의무 다할 것"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과 교전하고 있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공개적으로 감싸며 레바논 내 종전이 미국·이란 전쟁 종식의 필수 조건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로이터통신과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겨냥해 "레바논을 진짜 적들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아운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마치 이란이 레바논 영토의 5분의 1을 점령해 레바논 국민의 4분의 1을 난민으로 만들고 매일 그의 나라를 폭격하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레바논을 대미 협상 카드로 사용한다는 아운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하며 "레바논이 이란의 협상 카드였다면 이미 오래전 합의를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은 지난 3일 미국 중재로 휴전을 약속했지만,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철수가 보장되지 않는 합의라며 거부했다. 이스라엘 역시 레바논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레바논 매체 알 마야딘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레바논에서도 끝나야 비로소 끝날 것"이라며 "레바논 종전은 이스라엘군의 점령지 철수가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인 모흐센 레자에는 "헤즈볼라는 최근 전쟁으로 큰 희생을 치른 동맹"이라며 "우리는 헤즈볼라를 지지하며 헤즈볼라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조건으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포괄적 휴전을 요구해 왔다. 레자이 고문은 "레바논은 모든 합의나 휴전에서 불가분한 부분"이라며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를 촉구했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