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에볼라 확산세 따라잡는 중…감염돼도 생존 가능"
"추적 관리율 90% 이상으로 높여야…여행제한 조치는 반대"
에볼라 확진자 344명·확진 사망자 60명 집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세를 방역 속도가 따라잡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유행은 이미 상당히 앞서 나간 상태에서 시작됐고 우리는 여전히 뒤처져 있지만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의 지도하에 점차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는 "지금까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6명, 우간다에서 2명이 회복됐다"며 "이는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의료시설을 찾는다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접촉자 중 약 45%만 추적 관리되고 있다며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이 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행이 이르면 1월에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으며 조사팀이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 국가들이 시행한 전면적인 여행 제한 조치가 공급망을 교란하고 대응 활동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를 해제하고 확진자와 접촉자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공항, 항만, 국경 검문소에서 출국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일부 지역 지도자들이 여전히 "에볼라는 실제가 아니다"라고 믿고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도 중요하지만 이번 유행을 종식시키는 데 핵심은 리더십, 주인의식, 협력, 신뢰라고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자는 344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의심 상태에서 사망한 사람은 수백명에 이른다.
WHO는 분디부교 계열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법으로 검출되지 않아 검사 적체가 발생했다며 검사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초기에 의심 사례로 분류됐던 수백 건이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압디라흐만 마하무드 WHO 긴급경보대응 국장은 "현장팀이 적체된 검사 물량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실험실은 1445건의 검사를 수행해 거의 모든 적체 물량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감시 체계가 개선되면서 매일 새로운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현재 116건의 의심 사례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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