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공격 재개시 미사일·드론 세례…비장의 카드 많다"
이란 남부서 4월 휴전 이후 최대 규모 교전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태로운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공격 재개시 대규모 보복을 가하겠다고 경고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 올렸다.
모센 레자에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모든 총성과 공격은 미사일·드론 세례를 마주할 것"이라며 "침략자를 신속하게 처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혁명 지도자들의 이상을 수호하기 위한 의무를 단 한 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을 해치려는 모든 적에 맞설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 소속 에스마일 코우사리 의원은 미국이 휴전을 말하면서 공격을 강화하는 모순적 행동을 한다며 '악의적'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지연되는 사이 이란 남부 일대에서 4월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근 걸프국 쿠웨이트와 바레인도 이란의 공습을 받았다.
양국은 휴전 파기를 선언하지는 않으면서도 상대방의 선 공격을 주장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의 군사 교리가 '전략적 인내'에서 '즉각적이고 비례적인 대응'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령부의 모하마드 자파르 아사디 부사령관은 "아직 비장의 카드를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사용할 카드가 많다"며 미국과의 재대결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군사 장비를 생산하거나 군을 지원하는 시설은 현재 적의 시야에서 완전히 감춰져 있다"며 "적들은 그 위치를 전혀 모른다. 이란의 방위 생산력은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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